▲충남도는 9월 4일 보령 베이스 리조트에서 ‘청년 스마트팜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농산물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도는 대형 도매법인과 손잡고 스마트팜 농산물의 전담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는 9월 4일 보령 베이스 리조트에서 ‘청년 스마트팜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송미나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 이민석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와 대전중앙청과,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도내 청년 스마트팜 농가의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스마트팜 기술 보급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이어, 유통 단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대전중앙청과는 연간 8만 톤 이상을 거래하는 대형 도매법인으로, 청년 농가의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담 경매사 지정 △정가·수의매매 확대 △상생 협력 기금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는 품질 높은 농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협력하며, 유통망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도는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판로 확대에 집중해왔지만, 이번 협약은 도매시장과의 첫 공식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년 농가가 제값 받고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는 유통 구조를 만들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생산자 조직 육성, 물류 인프라 확충, 현장 중심의 유통 정책 발굴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청년 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