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회 임시회 제3차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지역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성과 관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조례안과 출연계획안, 동의안 등 총 14건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며, 무형유산 보유자 감소와 관광해설사 고령화 등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 전략, 관광해설사 처우 개선 등 충남 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무형유산 보유자 감소는 단순한 통계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기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해설사 관련 조례 심사에서는 인력 고령화와 처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기영 위원장(공주2·국민의힘)은 “충남을 대표하는 해설사들이 점차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젊은 인력 유입과 처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설사 육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이현숙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디지털 홍보와 교통 인프라 개선, 다국어 서비스 확대가 병행돼야 충남 관광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기형 위원(논산1·국민의힘)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조례 일부개정안」 심사에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걷쥬’ 사은품 지급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김옥수 위원(서산1·국민의힘)은 “도내 농수산물과 가공품을 활용한 사은품 구성이 참여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주진하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획일적인 지급 방식 대신 도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인철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중앙정부 관광 예산 확보와 관련해 “영·호남권에 비해 충청권이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며 “충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예산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