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평생학습, 교육혁신, 도서관 발전을 3대 축으로 삼아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산시 평생학습문화센터는 9월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손명화 평생학습문화센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민 모두가 배우고 성장하는 도시, 함께 나누고 발전하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아산시가 추진 중인 평생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3월 개통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은 공공·민간 학습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허브로, 기수별 평균 1,500명이 참여하고 최근 3년간 만족도는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에는 신창면 교육발전특구지원센터 내에 서부 분원이 개관할 예정이며, 읍면동 단위의 평생학습센터는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운영을 이관해 자율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선문대, 유원대, 순천향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민간위탁 교육원 운영,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찾아가는 학습 서비스도 확대된다.
아산시는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마을배움터 11곳을 운영 중이며, 충남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계약학과 설치, 대학 공동과제 추진 등으로 지역 내 정주형 청년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했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청소년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 개소를 시작으로, 청소년 예술단 창단, e스포츠단 운영, 미래산업 아카데미 등 진로 탐색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도 병행 중이다.
도서관 분야에서는 상반기 7개 관에서 355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2만7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도 360여 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독서 서비스와 디지털 리터러시 기반 융합형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특히 신창면 남성리에 건립 예정인 서부권 공공도서관은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정책·조직·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손 소장은 “교육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공동체 지속가능 발전의 토대”라며 “시민 맞춤형 교육과 학습 환경을 통해 아산시가 교육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