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전통 춤이 충남 아산에 모인다.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아산 신정호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민족 무용축제’가 시민과 관람객을 예술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아산시무용단이 주관하고 아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 교류와 지역 예술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국제민족 무용축제는 아산시의 해외 자매도시를 포함한 3개국의 민속무용단과 국내 유수의 무용단체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춤을 선보인다. 중국 동관공과대학과 산시대학,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 및 사라왁 예술위원회, 미국 팜비치 아틀란틱 대학 댄스앙상블 등 총 5개 해외 단체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주제댄스, 훌라춤, 처용무, 강강수월래, 라인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며 관객이 예술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눈에 띈다. 비누방울 놀이, 마술쇼, 버스킹 공연은 물론, 푸드코너와 프리마켓이 함께 운영돼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아산시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가 세계와 예술로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라며, 아산이 국제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9월 13일 오후 7시에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본 공연은 양일간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지역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세계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아산 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 애호가들에게도 특별한 주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