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과의 동행 마무리

K리그2 충남아산FC가 시즌 막바지에 지휘봉을 교체했다. 배성재 감독이 팀을 떠나며, 조진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끌게 됐다. 갑작스러운 발표 시점과 배경에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는 10월 3일 밤, 배성재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배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충북청주FC와의 홈경기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으며, 발표 시간은 오후 11시 30분경으로 이례적인 늦은 밤이었다.

배성재 감독은 지난해 12월 충남아산의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되며 팀을 맡았다. 당시 그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리그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충남아산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출발했고, 이후에도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지난 7월, 배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의 만류로 복귀했다. 이후 9경기에서 2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결국 시즌 막판에 다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충남아산은 현재 리그 9위(승점 36점)로 플레이오프 진출권과는 멀어진 상황이다. 이준일 대표이사는 “배성재 감독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남은 시즌은 조진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