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시민들의 야간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심야 시간에도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응급 상황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산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밤늦은 시간에도 약을 구할 수 있도록 ‘365일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정된 약국은 △가장큰약국(모종남로12번길 9) △풍기온누리약국(남부로 321-21) 두 곳으로,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문을 연다.
이들 약국은 평일은 물론 주말, 공휴일, 명절에도 운영되며,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처방약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병원을 찾은 후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의 빈틈을 메우고, 시민 건강권을 보다 촘촘하게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심야약국은 단순한 약국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의 일환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경 아산시 보건소장은 “심야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게 됐다”며 “응급 약품 공급과 건강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