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가을 정취 속에서 전통문화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풍류’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국보부터 고찰, 서예관까지 천안의 대표 문화자산을 잇는 특별한 여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천안시는 10월 한 달간 ‘풍류’를 테마로 한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천안의 역사·문화 명소를 연결해 일상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투어 코스는 총 3곳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고려시대 석비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 제8호 ‘봉선홍경사 갈기비’. 정제된 조형미와 우아한 필치가 돋보이는 비문은 물론, 10월이면 코스모스 꽃밭이 만개해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두 번째는 성거산 자락에 자리한 고찰 ‘만일사’. 고려시대 창건된 이 사찰은 법당, 오층석탑, 마애불 등 유서 깊은 유적을 품고 있으며, 고요한 산사 풍경과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 코스는 전통 서예문화를 주제로 한 실내 전시공간 ‘취묵헌서예관’. 서예가 인영선 선생의 작품과 아카이브, 영상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을 분위기와 어우러진 서예 작품들이 조용한 몰입과 문화적 힐링을 제공한다.
스탬프투어 참여는 스마트폰 앱 ‘천안 관광지도’를 통해 가능하다. 앱을 설치한 뒤 지정된 3개소에서 방문 인증을 완료하면, 완주자 중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1월 중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이번 스탬프투어는 천안의 문화유산과 예술 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가을 맞이 코스”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천안의 전통과 멋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