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오는 11월 1일 예산문화원에서 ‘제15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을 단독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전통주 애호가와 양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술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자리로, 예산군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세 번째 예산에서 열리는 명주대상은 예산군과 (사)한국전통주연구소(대표 박록담)가 공동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후원한다.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통주 경연대회로 평가받는 이 대회는, 개인 양조자가 직접 빚은 술을 출품해 그 품질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여름 수해 복구를 위해 일부 예산을 반납하면서 명주페스타, 주신제 등 부대행사는 제외됐지만, 본선 심사 중심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당일에는 △소줏고리 경연 △출품작 시음회 △문화 공연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전통주의 풍미를 체험할 수 있다.
청주, 탁주, 소주 등 다양한 부문에 출품된 술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올해의 명주’로 선정되며, 결과는 당일 저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은 “한 잔의 술에 담긴 장인정신은 한국 전통주의 깊은 가치”라며 “이번 대회가 우리 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군수 역시 “전통주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명주대상이 지역 전통주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