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시상

천안 도심을 가로지른 6,000여 명의 발걸음이 스포츠 도시 천안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제4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과 전국 마라토너가 함께 만든 도심형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천안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천안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제4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가 지난 10월 26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하프(21.0975km), 10km, 건강달리기(5km) 등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성성지하차도와 업성고가교, 서북·성거국도대체우회도로, 성거교차로 등 천안 도심을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상징 이봉주 선수가 난치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참가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봉주 선수는 코스 설계에도 직접 참여해 대회의 상징성을 더했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이건희 씨가, 여자 부문에서는 류승화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0km 코스에서는 남궁영선 씨와 김은아 씨가 남녀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신청 접수 시작 10여 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도심형 스포츠 축제로 확장됐다. 현장에서는 DJ카 이벤트, 디지털타투 체험존, 인생네컷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와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천안시는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회 전반에 걸쳐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비상상황 대응 시스템도 마련해 원활한 운영을 도모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이봉주 선수가 직접 코스를 설계한 이번 대회는 천안이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많은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들이 함께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대회 코스는 천안의 변화와 발전을 담고 있으며, 이봉주 선수의 도전 정신이 천안의 희망과 도약을 상징하는 축제가 되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