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_배출량_저감_간담회

충청남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화학물질 배출량을 기록한 가운데, 도내 주요 사업장들과 함께 실질적인 저감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는 자발적 감축과 행정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충남도는 10월 2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 간담회’를 열고, 도내 화학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17곳의 관계자 등 30여 명과 함께 배출 저감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부의 ‘2023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에서 충남이 총 8548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15.4%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사업장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실효성 있는 감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화학물질 배출 저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일부 기업은 원료 변경, 공정 개선, 방지시설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최근 10% 이상의 배출량을 줄인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기술개발 및 재정 지원 확대 △생산량 변화에 따른 감축 한계 △고효율 방지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 필요성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현재 수립 중인 ‘2026~2030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국가 지원사업 연계 및 신규 시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류광하 도 환경관리과장은 “화학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행정과 산업계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저감 기술 공유를 위한 협의체 구성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