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의원

충청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태안 지역의 재선충 확산, 도유림 국립공원 규제로 인한 주민 피해, 안면도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도민의 삶과 재산, 지역경제와 직결된 현안”이라며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18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태안 지역의 소나무재선충 피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금 태안 길가마다 고사목이 늘어선 모습은 외지인에게 단풍처럼 보일 수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불안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은 방제의 최적기인데 예산 부족으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긴급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사목 방치가 산불 위험을 키운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난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시군에서 여전히 단기제 방제약을 사용하는 문제도 비판하며 “효과가 떨어지는 단기제를 반복적으로 쓰는 것은 행정의 안일함”이라며 장기제 방제약의 전면 확대를 주문했다.

두 번째로 그는 도유림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서 내부 사유지까지 동일한 규제를 받는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정 의원은 “도유림 자체가 규제를 받는 것은 수용할 수 있지만, 사유지가 함께 묶이는 것은 주민 재산권 침해”라며 “집도 못 짓고 개발도 못 하는 상황에서 자산가치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와 환경부가 신속히 협의해 사유지를 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안면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노레일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면도 개발이 30년째 정체된 이유는 수익성 중심 사고 때문”이라며 “공공이 수익성만 따져 포기한다면 사업은 영원히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치유박람회」를 언급하며 “안면도 지방정원과 수목원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