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

충청남도가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를 통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9일 예산군 농업기술원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해 축산농가를 격려하며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축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했으며, 도내 축산농가와 농·축협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높이고 농가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올여름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시군별 한우·젖소 6개 부문에서 총 90두가 출품됐으며, 예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8두가 체구, 피부, 털 색, 걸음걸이 등 외모와 발육 상태를 평가받았다. 심사 결과 한우 부문에서는 공주시 유기택 농가(암송아지), 서천군 장건용 농가(미경산우), 아산시 강경신 농가(경산우 1부문), 홍성군 김영식 농가(경산우 2부문), 서천군 유재경 농가(경산우 3부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젖소 부문에서는 예산군 김현일 농가가 암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축산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초청돼 가축 개량과 첨단 축산 정보 등을 체험하며 미래 축산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부대행사로 칡소·저지우 홍보관, 축산 기자재 전시, 축산인 화합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축산물 생산의 15~2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라며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축사 현대화와 농가 경영난 해소를 지원하고, 공주로 이전이 확정된 축산환경관리원을 통해 친환경 농장 조성과 가축 분뇨 자원화,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산 광석양돈단지에 스마트 축산단지 시범 모델을 조성해 미래 축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8월 열린 ‘2025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 결과도 공유됐다. 한우 비육우 부문에서는 부여 전용기 농가가 도체중 523㎏, 경락가 6,223만7,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논산 김의중 농가가 최우수상, 남상일 농가가 우수상, 청양 김규섭 농가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돼지 비육돈 부문에서는 아산 김대학 농가가 최우수상, 당진 이재원 농가가 우수상, 당진 한만영 농가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