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획경제위원회 현장방문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과 공급망 차질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기업 생존 대책과 산업단지 안전관리 체계 전면 재정비를 주문하며, 도 차원의 선제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기간 중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안종혁)는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해 산업경제실로부터 피해 현황과 지원 대책을 보고받았다. 위원들은 대형 물류시설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 입주기업 영업 차질, 물류 지연에 따른 제조업 생산 차질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하며 도의 역할을 집중 점검했다.

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확산을 막아낸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업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선제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복구 과정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대형 물류시설은 지역 산업 전반과 연결돼 있어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긴급 물류 대체 지원, 임대형 창고 제공 등 현실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창고형 시설의 적재 기준과 위험물 관리, 자동 소화설비 개선 등 제도적 보완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장헌 위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물류센터는 산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한 곳의 마비가 연쇄 피해로 이어진다”며 “도 차원의 물류 리스크 점검 체계와 기업 지원 프로토콜을 마련해 예측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민규 위원(아산6·무소속)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반복될 때마다 동일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고위험 시설에 대해 적재 구조와 동선 설계, 자동화 감지 시스템 등 안전 표준을 상향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기업들이 단기간에 경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컨설팅, 대체 창고 제공, 긴급 물류 지원 등 선제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경위는 같은 날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첨단모빌리티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미래차 기술개발 현황, 모빌리티 산업 기반 조성, 컨벤션센터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대형 물류시설의 안전과 지역 산업 생태계 보호는 충남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기업 피해와 정책 수요를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 안전과 산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