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산업단지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지난 15일 발생한 천안 풍세산업단지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60시간 만에 진화된 가운데, 천안시가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행정·의료·심리적 지원을 동시에 가동하며 피해 주민과 기업의 일상 회복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는 20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본부’를 재난상황실에 꾸리고, 산업단지 내에는 별도의 사고수습상황실을 설치했다. 경찰·소방·한국전력공사·전기·가스안전공사·JB중부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로 통제, 전기·가스 복구, 폐기물 처리, 건축물 안전 점검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농·축산물 피해와 기업체 피해 접수를 받고 있으며, 추후 별도 접수처를 마련해 피해 내용을 이랜드패션 측에 전달,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공동주택 단지에 의료지원차량 2대를 배치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미 지난 19일부터는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스트레스 측정, 안정화 프로그램, 심리교육, 개인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안정용품과 안내문도 배포해 간접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화재 피해 주민과 기업 관계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발생해 17일 오후 6시 1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