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기 천안시 건설공사 시민감리단 위촉식을 진행했다.

천안시가 대형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감시 제도를 도입했다. ‘제1기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앞으로 30억 원 이상 공사 현장은 외부 전문가들의 점검을 받게 된다.

20일 천안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토목·건축·전기 분야 전문가 20명을 시민감리단으로 위촉했다. 이번 제도는 대형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리단은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 과정과 품질 관리, 안전 대책 등을 점검한다. 또한 설계도서와 시공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불필요한 설계 변경이나 공기 연장으로 시민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한 형식적 점검을 넘어,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술 지도와 개선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대형공사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감리단은 앞으로 천안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품질과 안전성을 담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점검을 통해 건설공사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