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성화대에 점화
충남을 대표하는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6월 12일 천안에서 성대한 개막을 알리며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라는 슬로건 아래 15개 시군 1만 1천여 명의 선수단이 31개 종목에 출전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루는 충남도민 화합의 축제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영범 충청남도체육회장,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도민, 관람객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개회식은 블랙이글스의 오프닝 에어쇼를 시작으로 ▲천안시립 풍물단 공연 ▲지난해 흥타령춤축제 우승팀의 무대 ▲15개 선수단 입장식 ▲대회기 게양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드론 라이트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화는 21년 만에 천안을 찾았다. 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서 채화돼 이틀간 천안시 31개 읍면동을 순회한 성화는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 도착, 마지막 봉송 주자로 나선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선수, 영화 ‘우생순’의 주역 문필희 선수, 천안시 출산홍보대사 김소정 씨와 가족,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성화대에 점화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사통팔달의 도시 천안에서 개최되는 만큼 도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단 모두가 그동안 쏟은 땀과 노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도 “이번 대회를 최고의 스포츠문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비했다”며, “많은 도민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체육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경기와 특별한 이벤트로 도민의 참여 열기를 높이며 충남 체육 발전과 지역사회 결속을 다지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도민체육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천안시는 ‘천안 방문의 해’를 맞아 도민체전과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천안의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