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절단한 감자의 품질 유지 기술을 연구한 결과, 진공포장 후 4℃에서 냉장 보관하면 최대 10일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간편하면서도 신선한 식재료를 선호함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뿌리채소류의 절단·포장 형태 수요 증가에 맞춰 품질 유지 기술을 집중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진공포장 △지퍼백 △PE봉투 △랩포장 등 다양한 포장 방식을 적용해 4℃와 10℃의 저장 온도에서 최대 15일간 품질 변화와 위생 상태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진공포장 후 4℃에서 보관된 절단 감자는 외형, 색상, 냄새 등 관능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변색이나 불쾌한 냄새 발생이 거의 없었다. 또한, 위생 상태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절단 감자는 표면 노출로 갈변과 미생물 오염 위험이 높은데, 진공포장은 외부 산소 유입을 차단해 품질 저하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10℃에서는 변색과 부패 속도가 빨라 절단 감자의 장기 보관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조윤정 농식품자원팀 연구사는 “절단 감자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진공포장과 저온보관 기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다양한 채소류에 대해 더 신선하고 위생적인 상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간편 조리용 채소의 품질 유지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며, 향후 식품 유통 및 가공 산업에서도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