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재발 방지 및 학생 보호 위한 긴급 확대간부회의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6일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14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계기로 기존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안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학교폭력 대응 업무전담팀 운영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 간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충남학생지킴이 앱을 활용한 학생 안전 강화 ▲학교폭력 미신고 사안 신고 집중 기간 운영(6.16.~7.15.) 등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폭력 대응 업무전담팀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구성해, 외부 기관과 협력하여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팀은 예방교육 기획, 사안처리 지원, 심리·치유 지원 등을 담당하며, 학교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학교폭력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피·가해 학생 분리 및 긴급 조치 시행, 학교장의 조치와 동시에 교육지원청 보고 시스템을 가동해 피해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대응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추가 지원을 제공해 사각지대 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충남학생지킴이 앱을 7월 중으로 도입해 학교폭력 위기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위험을 주변에 알리고, 보호자와 교사에게 즉시 위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한다. 117·112 원터치 신고 기능도 포함해 학생들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충남교육청은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학교폭력 신고 및 예방 활동 집중 기간을 운영하여 신고되지 않은 사안을 발굴하고 피해 학생 보호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경찰청과 협력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학교급과 구성원에 맞춘 맞춤형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뮤지컬, 연극, 샌드아트 등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 방식을 확대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미한 학교폭력도 신속히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