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기념 사진촬영

(왼쪽부터) 김수연 둔포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장, 이대희 둔포면 주민자치회장, 박종현 둔포면 자율방범대장, 우정민 아산시 가족센터장


아산시 둔포면이 주민 중심의 자율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주민자치회를 주축으로 각종 민간단체와 협력해 ‘시민 안전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며, 지역공동체의 주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활동은 7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도보 순찰 형식으로 진행된다. 어둠이 깔리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범죄예방 캠페인과 함께, 지역 내 외국인 주민들의 언어적·문화적 소외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둔포면 주민자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자율방범대, 아산시 가족센터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해 통합적 자율 안전체계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 둔포면은 현재 외국인 주민 약 1만여 명을 포함해 총 3만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주민 참여형 치안 활동이 기대된다.

주민자치회 이대희 회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을 지키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며 “외국인과의 신뢰 형성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가는 둔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모완 둔포면장도 “민간 주도의 자발적 안전활동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둔포면의 사례는 인구 구성의 다양성이 커지는 지역사회에서 자율안전의 방식도 진화해야 함을 보여준다. 외국인 주민을 단순 수혜 대상이 아닌 ‘함께 지켜야 할 이웃’으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이뤄졌으며, 이는 포용과 참여라는 공동체 안보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