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농업기계 교육이 농업인의 기계 활용 역량과 안전의식을 제고하며 현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 도는 소형건설기계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2017년 이후 굴착기·지게차·로더 조종면허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총 1434명이 면허를 획득했다.
특히 여성 농업인과 귀농인을 중심으로 교육 기회가 확대돼, 농업기계 전문인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조종면허 교육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도의 지원책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약 5억 7000만 원 상당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농업기계정비기능사, 운전기능사 등 자격 취득 교육을 병행해 농기계 자가 정비 및 수리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육성함으로써,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은 디지털 농업 전환에 발맞춰 트랙터 자동조향, 원격제어 방제드론 등 첨단 스마트 농기계 기술 교육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총 2368명이 관련 교육을 수료하며, 충남 농업의 디지털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
2025년부터는 도내 중장비 학원과 협력해 원거리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교육사업은 단순한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비용 절감, 안전 확보, 디지털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소외되기 쉬운 여성 및 귀농인을 대상으로 교육 접근성을 높인 점은 지역농업의 포용성과 회복력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