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 로드사이드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을 마친 순천향대 중앙동아리 ‘턱(Thu, G)’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가 중국의 특성화 대학들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AI의료융합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교육 협력체계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학교 측은 이 협약이 향후 의료·보건, 관광·서비스 분야로까지 연결되는 융합 교육의 국제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구이저우성의 ‘구이저우중의약대학교’(7월 4일)와 하이난성의 ‘싼야중루이호텔관리직업대학’(7월 7일)과 각각 체결됐다. 주요 내용은 교직원 및 학생 교류, 학술 협력, 학위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구이저우중의약대학교는 국가중의약관리국과 지방 정부가 공동 설립한 의약 특성화 대학으로, 40여 개 전공을 운영하며 박사·석사 과정도 갖춘 고등교육기관이다. 두 대학은 앞으로 △교직원 파견 △공동 연구 △학술자료 및 교육 콘텐츠 교류 △단기 및 중장기 학생 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하이난성에 위치한 싼야중루이호텔관리직업대학은 스위스 로잔호텔경영대학 인증을 받은 전문대학으로, 관광·호텔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무중심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계열 학생들을 위한 학위 연계 프로그램과 교환학생 제도 운영, 실무교육과정 공동 개발 논의가 이어졌다.

▲중국 구이저우중의약대학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교 대표가 협약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구이저우중의약대학교 저우잉 총장, 순천향대 전창완 연구산학부총장)


양 대학과의 협력은 순천향대학교가 추진 중인 AI의료융합 특성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협약은 순천향대의 교육 혁신 비전이 아시아권에서 현실화된 사례”라며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국제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원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 일정에 맞춰 순천향대 중앙동아리 ‘턱(Thu, G)’은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로드사이드 콘서트’에 초청돼 K-POP 공연을 선보였다. 이는 문화 콘텐츠를 통한 양국 간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글로벌 캠퍼스 기반의 교육 외교에 활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