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당진시 송악읍에서 열린 ‘농협우리사료 신축공장 준공식
충청남도에서 지역 축산업 혁신을 위한 핵심 시설인 배합사료공장이 문을 열었다. 당진·보령·홍성 지역 축협과 농협사료가 공동 출자한 ‘농협우리사료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값싸고 품질 좋은 사료의 안정적 공급이 기대되고 있다.
14일, 당진시 송악읍에서 열린 ‘농협우리사료 신축공장 준공식’에는 도 관계자와 농협사료·축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산업 혁신의 새 출발을 기념했다. 농협우리사료는 지역 축협과 농협사료가 공동 설립한 전국 최초의 배합사료 공동사업법인이다.
이번 사업은 당진·보령·홍성 축협이 현금·현물로 출자해 탄생했으며, 향후 통합 운영을 통해 생산·유통 시스템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신축 공장은 송악로 인근에 2만 6078㎡ 규모의 대지 위에 건축 연면적 9388㎡ 규모로 세워졌다. 총 사업비는 약 650억 원이 투입됐으며, 일일 최대 생산능력은 400톤으로 연간 약 24만 톤의 배합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이다.
공장의 핵심 강점은 전자제어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사료 배합부터 원료 투입, 가공, 포장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오차율과 청결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영상 축사에서 “고품질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사육부터 도축, 가공까지 처리 가능한 스마트 축산단지를 충남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료공장 준공은 지역축협 간 협력을 통해 축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끈 대표적 사례로, 충남도는 향후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자립적인 축산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