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금산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삼과 약초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체험 활동은 농업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청소년의 과학적·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14일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금산여고 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인삼·약초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금산여고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농업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학생들은 연구소의 시설과 약용 작물 전시포를 둘러보며 인삼·지황·우슬·삽주 등 다양한 작물의 생육 환경과 재배 기술에 대해 학습했다. 또한 인삼정과, 경옥고 등 전통 약용 제품을 직접 시식해 맛과 향, 효능을 체험하며 농업과 식품 가공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인삼약초연구소의 원미경 소장은 “학생 대상의 방문형 강의, 실습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연구 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인삼·약초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