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충남호와 전북901 투입해 해양쓰레기 처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서해 해역에 유입된 해양쓰레기 수거와 운반을 위해 첫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도는 금강하구 인근부터 군산 해상까지 이어지는 도계 수역을 중심으로 부유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하며, 광역 협력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는 22일 전북도와 함께 서천 유부도와 군산 비응항 인근 해상에 유입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작업에는 수거 기능을 갖춘 어장정화선 ‘전북901호’와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충남호’가 투입되었으며, 수거된 쓰레기는 홍원항으로 이송 후 처리됐다.

양 도는 이번 작업을 위해 지난달 말 사전 협의를 거쳐 장비와 역할을 분담했고, 집중호우로 유입된 쓰레기의 양은 약 100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상뿐 아니라 육상에서도 복구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와 보령시, 서천군 등 연안 7개 시군은 해안가에 밀려든 부유쓰레기를 집중 수거하며, 재해 이후 환경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천 유부도는 집중호우 시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쌓이면서 선박 통항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며, 군산 개야도와 비응항 해역도 유사한 피해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