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의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발벗고 나서면서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먹거리 지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시락은 군과 지역기관의 협력으로 20여 곳 임시대피소에 전달돼 현장 복구와 심리적 회복에 실질적 힘이 되고 있다.
예산군은 7월 18일부터 더본코리아 긴급 급식지원팀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주민 및 복구 인력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들어갔다. 이번 식사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거점으로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점심·저녁으로 준비됐으며, 공무원과 자율방범대가 전달을 맡았다.
21일 기준, 20개 이상의 임시대피소에 총 5500개의 도시락이 지원됐고, 더본코리아 측은 1만명분 식자재를 추가 확보해 향후 지원 규모 확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예산군은 지난 19일까지 평균 강우량 434.4㎜를 기록하며 △건물 침수 484건 △농경지 피해 2254㏊ △가축 피해 22만두 등 총 2900건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삽교읍 용동리 일대에서는 제방 붕괴로 55동의 주택과 농경지 8.7㏊가 침수돼 주민 불편이 극심했다.
이에 군은 ‘호우 피해 현장지휘본부’를 중심으로 총괄·대민지원·대외협력·구호물품 배부·유관기관 협력 등 5개 반 체제로 대응 중이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더본코리아의 이번 도시락 지원은 피해 주민에게 큰 위로이자 회복을 위한 실질적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심리적 치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과거 안동 산불 피해 당시에도 무료 급식으로 지원에 나선 바 있어, 지속적인 재난 현장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