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발효 상황

충청남도는 7월 30일 기준, 폭염특보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누적 134명에 달하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해는 천안을 비롯해 아산, 당진, 홍성 등 도내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공주·부여·당진·청양에서 각각 1명씩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96세 고령의 공주시민이 논밭 작업 중 쓰러졌고, 부여에서는 76세 주민이 병원 중환자실 입원 후 사망했다. 당진에서는 길가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49세 남성이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사망했으며, 청양에서는 비닐하우스 작업 중 쓰러진 86세 주민이 병원에서 숨졌다.

축산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총 401개 농장에서 돼지 11,004마리, 닭 175,642마리 등 총 187,146마리의 폐사가 보고되었으며, 논산(58,698마리), 예산(21,115마리), 홍성(32,006마리) 등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도는 7월 20일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현재까지 1,860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안전파트너 6,154명이 민감대상자 24,658명에 대해 안부 확인을 실시했다. 노숙인 밀집지역, 영농·야외작업장 등 취약지역 순찰도 121회 진행됐다.

무더위쉼터는 도내 5,609개소가 운영 중이며, 그늘막 1,510개소, 스마트 승강장 25개소, 쿨링포그 58개소, 도로살수차 56대, 양산대여소 44개소 등 다양한 저감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홍보는 전광판 277회, 스마트마을방송 158회, 문자 46회(704,879명 대상) 등으로 이뤄졌다.

예산군에서는 수해 복구 현장 자원봉사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냉방차 3대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