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애교원 지원정책 의정토론회

충청남도의회가 장애 교원의 권익 보장과 안정적 근무 여건 마련을 위한 정책 논의에 본격 나섰다. 도의회는 7월 3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장애 교원 지원정책 개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중부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김기룡 교수가 ‘장애 교원 지원 현황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김 교수는 “장애 교원도 일반 교원과 동일한 교육 전문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고용과 복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애유형별 맞춤 지원과 채용 확대, 보조인력 배치, 승진·평가 기준 개선 등 다각적인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2024년 충남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장애 교원은 총 203명으로 전체 교원의 1.14%에 불과하다. 낮은 인식 수준과 지원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장애 교원들은 채용과 업무 수행 과정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토론에는 김종석 천안인애학교 교사, 박병찬 장애인교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이세희 천안두정초 교사, 이혜경 충남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등이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토론자들은 ▲장애 교원 고용 확대 및 배치 기준 마련 ▲보조공학기기 및 인력 지원 강화 ▲교육공동체 차원의 인식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도교육청의 종합적 대응을 촉구했다.

방한일 의원은 “장애 교원도 우리 교육공동체의 소중한 일원”이라며 “차별 없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 장애 교원 지원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도의회도 교육청 및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충남교육청 및 도내 교육지원청과 공유하고, 예산 반영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