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산림자원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8월부터 송악면 송학리·거산리 일대 밤나무 재배지와 농림지를 대상으로 드론 방제사업을 추진해 총 14헥타르 규모의 임야에 정밀 약제 살포를 실시했다. 특히 고지대와 급경사지 등 기존 방제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드론을 활용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 농가와 임가의 노동력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산림자원의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아산시는 병해충 발생이 잦아지는 기후환경 속에서 드론 방제가 사각지대 없는 대응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주 아산시 산림과장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드론 방제는 고령 농가의 부담을 덜고, 방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임가의 영농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