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장이 마련됐다. 충남교육청은 9월 6일부터 7일까지 도내 10개 지역에서 ‘2025학년도 충남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개최하며, 총 7,394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건강한 학교 문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대회는 ‘1학생 2종목 자율 체육활동’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틈새시간과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며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회는 사전·후 경기와 본 경기를 포함해 주말 동안 진행됐으며,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의 17개 종목과 함께 충남만의 특색 종목인 외발자전거와 초등 신나는 육상축제를 포함한 총 19개 종목이 펼쳐졌다.
참가 규모는 역대급이다. 초등학교 164교, 중학교 110교, 고등학교 74교 등 총 687개 스포츠클럽이 출전했으며, 참가 학생 수는 7,394명에 달했다. 각 교육지원청 리그를 통해 선발된 팀들은 지역별 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고, 각 종목 1위 팀은 오는 10~11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분산 개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에 충남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충남 청양중학교는 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청양중은 전 경기 승리를 기록하며 결승까지 진출했고, 조직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결과에 관계없이 자신감을 얻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율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학교스포츠클럽이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