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농구팀 ‘아산 빅스’

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농구팀 ‘아산 빅스’가 성인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스포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6일 군포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군포시장배 전국장애인농구대회’에서 아산 빅스는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하며 장애청소년 스포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는 군포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군포시장애인농구협회 및 스포츠와사람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전국 12개 팀 2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각 그룹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산 빅스는 2그룹에 배정되어 첫 경기에서 시흥시를 13대 7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전국체전 출전 경험이 있는 인천시 성인팀과 맞붙어 20대 2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전원이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성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에서 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정문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은 “학생들이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팀 주장 용태경(설화고)은 “처음엔 긴장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경기에 임했다”며 “다음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장애청소년의 체력 증진과 여가 활동을 위해 농구팀 외에도 농구교실, 스케이트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 특수학급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성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참여 문의는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꿈의스포츠팀(041-545-7727, 내선 5번)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