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해때 도로통제 현장

기상청의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충남경찰청이 재난 대응 체계를 조기에 가동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사후 조치가 아닌, 위험 발생 전부터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충남경찰청은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폭우에 대비해 재난상황실을 신속히 설치하고, 갑호 비상발령을 통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예보 단계에서부터 대응을 시작한 이례적인 조치로, 재난 발생 전부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돋보인다.

경찰은 지자체 재난상황실에 정보관을 직접 파견하거나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관 간 협업을 공고히 하고, 현장 대응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였다.

교통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교통경찰 61명과 순찰차 36대를 투입해 침수 우려 지역 140곳을 집중 순찰했으며, 2개 기동대와 5개 당직기동팀 등 총 127명의 인력을 전진 배치해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 이들은 침수 도로 통제, 위험 지역 주민 대피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안전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방과 대응이 동시에 작동하는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