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가임기 여성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예비엄마 검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결혼 예정자와 사실혼 관계 여성까지 포함해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예비엄마 검진사업’은 아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결혼 여성(사실혼·예비부부 포함) 중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아산시 보건소에 방문하면, 20여 종의 항목이 포함된 건강검진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아산시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검진 항목에는 풍진, B형간염, 갑상선 기능, 당뇨, 빈혈 등 임신과 관련된 주요 질환이 포함되어 있으며, 조기 발견을 통해 안전한 임신 준비가 가능하다. 특히 검진은 임신 주기별 1회씩 받을 수 있어 둘째나 셋째 아이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2025년 9월 기준, 약 500명의 신청자가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산시는 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4개 의료기관 외에 진여성의원을 추가 지정해 총 5개소에서 검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원경 아산시 보건소장은 “예비엄마 검진은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임신과 출산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안전한 출산을 돕는 중요한 제도”라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분들도 꼭 참여해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향후 검진 대상 확대와 의료기관 추가 지정, 검진 항목 개선 등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출산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