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중-아산시 가족센터, 온 마음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마음 잇다
충남 아산의 신창중학교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다양성 존중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아산시 가족센터와 협력해 진행되는 ‘온(溫)마음’ 프로그램은 이주배경 학생과 한국 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집단상담 프로젝트다.
지난 9월 8일, 신창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으며, 학생들은 프로그램의 취지와 구성에 대해 안내받고 사회정서역량 및 대인관계 척도검사에 참여했다. 이후 이주배경 학생과 한국 학생을 각각 1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총 8회기에 걸쳐 전문 상담사의 지도 아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상담은 ‘이야기톡 카드’, ‘감정 레고’, ‘감정 아로마’, ‘모래놀이’ 등 감각적 매체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익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제흠 신창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서로의 배경을 이해하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차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산시 가족센터 관계자 역시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마음을 여는 경험이 되길 바라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