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공사장 가설울타리 그래픽디자인.

천안시가 도시의 안전과 품격을 동시에 잡기 위한 공공디자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천안8경에 이어 이번엔 자체 개발한 캐릭터 ‘천안프렌즈’를 활용해 공사장 울타리에 안전 메시지를 담은 그래픽디자인을 선보였다.

천안시는 10일,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천안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안전 홍보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천안8경 슈퍼그래픽’에 이은 두 번째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로, 도시의 시각적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도다.

이번 디자인은 횡단보도 이용 시 주의사항,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자전거 운행 시 안전수칙 등을 천안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친근하게 전달한다. 특히 소규모 공사장에 맞춰 현장 특성과 행정 수요를 반영해 제작된 점이 눈에 띈다.

천안시는 앞서 독립기념관, 천안삼거리공원 등 지역 명소를 주제로 한 ‘천안8경 슈퍼그래픽’의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며 공공디자인의 자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캐릭터 디자인 역시 자체 개발을 통해 외부 용역 비용을 절감하고, 행정 실행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염혜숙 천안시 건축과장은 “공무원이 직접 디자인을 기획하고 개발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도시의 정체성과 안전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정 방향과 연계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과 소통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