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로컬푸드가공센터전경.

천안시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천안시로컬푸드가공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천안시는 10일, 지역 농업인의 가공 역량을 강화하고 로컬푸드 유통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천안시로컬푸드가공센터’를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연면적 498㎡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32억 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습식·건식·반찬가공실로 구성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습식가공실에서는 과일을 활용한 음료, 액상차, 잼 등을 만들 수 있고, 건식가공실에서는 채소·버섯 등을 건조하거나 분말·침출차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반찬가공실에서는 김치류와 장아찌 등 절임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반찬류가 생산된다.

천안시는 올해 초부터 식품위생법에 따른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마친 농업인들과 함께 시제품 개발 및 품목제조보고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말부터는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반찬류와 잼류의 납품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이학수 천안시 농업정책과장은 “연말까지 과채주스와 음료류에 대한 HACCP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