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이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내포신도시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며 금융지원과 안전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상근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이 실수요자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 약속된 1.7% 초저리 대출상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출시가 지연될 경우 이자 지원 등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리브투게더는 민선 8기 핵심 주거복지 사업으로, 내포신도시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이 첫 모델이다. 그러나 분양가가 4억 원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민간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없어 정책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내포신도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내포종합병원 건립과 관련해 “홍성의료원과의 역할 분담과 진료과목 선정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지난 7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해선 “일시적 복구를 넘어 재발 방지를 위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홍성군 아파트 화재를 언급하며, 고층 화재 대응을 위한 70미터 굴절 사다리차 도입과 차고지 배치를 내포신도시에 우선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노후 인도 및 배수 문제, 시군 추경 미이행으로 인한 예산 집행 지연 등 현장 중심의 행정 개선을 주문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이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포함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내포신도시 현안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