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부여와 논산 지역의 농수산 핵심 시설을 직접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지역 생존이 맞물린 농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방문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1일,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이연희)는 제361회 임시회 기간 중 부여 세도1 맑은물공급센터, 논산 농업기술센터, 논산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 등 지역 내 주요 농수산시설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첫 방문지인 부여 맑은물공급센터는 기존 지하수의 철분·염분 과다 문제를 해결해 3개 마을 205가구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다. 위원들은 기후변화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시설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보완책 마련을 위한 점검을 실시했다.
논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스마트농업 복합단지 조성 현황을 살폈다. 위원들은 첨단 시설원예 사업장과 귀농·청년농업인을 위한 기술교육장을 시찰하고, 12월 준공을 앞둔 복합단지의 운영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기술 기반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논산 민물고기센터에서는 내수면 양식 신품종 개발과 생태환경 조사 현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과 기술교육 확대 필요성 등이 논의됐으며, 위원들은 예산과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연희 위원장은 “물관리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맑은 물은 도민의 건강과 농수산업의 핵심 자원인 만큼,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