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체육회, 도체육회와 함께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업무 협약식’
충남도가 1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를 다시 품는다.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군 단위 지역인 홍성군을 주 개최지로 삼아, 스포츠와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9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체육회, 도체육회와 함께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업무 협약식’을 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섰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영범 도체육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와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2029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3년간 5개의 전국 종합체육대회를 연이어 개최하게 된다. 전국체전 다음 해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도 예정돼 있어, 지역 스포츠 인프라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제110회 전국체육대회는 2029년 10월 중 7일간 도내 15개 시군 전역에서 분산 개최되며, 약 3만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개최지는 도청 이전 이후 행정 중심지로 부상한 홍성군으로, 전국체전이 군 단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는 경기장 시설 개·보수, 숙박·교통 인프라 개선, 개·폐회식 콘텐츠 기획 등 전방위 준비에 나선다. 특히 친환경·탄소중립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스포츠 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체전의 새 지평을 열고, 충남의 역량과 품격을 보여주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국제 수준의 체육시설 확충과 도민 중심의 생활체육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도는 올해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까지 충청권 최초의 국제테니스장 조성과 파크골프장 30개소 이상 확대 등 체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