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대표이사 이준일)은 지난 9일 공주시 수촌초등학교와 태봉초등학교를 방문해 2학기 첫 ‘비타민 스쿨’을 운영

작은 시골 학교의 체육관에서 아이들의 큰 꿈이 자라났다. 충남아산FC가 공주시 소재 초등학교를 찾아 축구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비타민 스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교감을 이어갔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대표이사 이준일)은 지난 9일 공주시 수촌초등학교와 태봉초등학교를 방문해 2학기 첫 ‘비타민 스쿨’을 운영했다. 두 학교는 전교생이 50명 내외인 소규모 학교로, 전문적인 체육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특히 태봉초는 올해를 끝으로 폐교가 예정돼 있어 이번 방문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충남아산FC 소속 이연우, 정이서 선수는 각각 오전과 오후에 두 학교를 찾아 기본기 훈련, 미니게임, 팬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선수들과 함께 뛰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짧은 시간이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태봉초 교사는 “학교는 작지만 아이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다”며 “비타민 스쿨이 아이들에게 마지막이자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촌초 교사 역시 “학생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신청했다”며 구단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연우 선수는 “공주로 향하는 길에 구단 관계자로부터 학교 사연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며 “축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