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예산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8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점검을 진행
예산군이 노후 아파트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섰다. 최근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군은 관내 41개 단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예방 조치에 집중했다.
예산군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또는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 41개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합동점검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산과 광명에서 발생한 멀티탭 과열 화재로 인명 피해가 잇따른 사례를 계기로 추진됐다.
군은 예산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8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점검을 진행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 및 소화펌프 등 소방시설 유지 상태 △전기배선의 노후·손상 여부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등이다.
특히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는 열화로 인해 녹아 있던 멀티탭이 발견돼 즉시 교체 조치를 안내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차단했다. 군은 점검과 함께 경로당 이용 주민들에게 여름철 냉방기 안전 사용법을 안내하며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도 높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단순한 시설 확인을 넘어, 주민들의 안전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축제, 행사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강화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