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 유료화 조성공사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천안시가 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의 유료화를 본격 추진한다.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와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내년 11월 운영을 목표로 설계와 행정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 유료화 조성공사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타당성 검토에서 도출된 제안을 반영한 실시설계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주차장 이용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종합운동장과 시민체육공원 부설주차장은 당초 체육시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조성됐지만, 실제로는 방치 차량, 장기 주차 차량, 인근 상가 이용자 및 여행자 차량 등으로 인해 주차난이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총사업비 57억 7,800만 원을 투입해 유료화를 추진 중이다.
보고회에서는 주차면 수를 기존 1,437면에서 1,807면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주차구획선 재정비와 함께 CCTV 143대 설치, 주차관제센터 별도 구축이 포함됐다. 또한 진출입로 확장과 외부 무인정산기 설치를 통해 병목현상 해소와 운영 효율성 제고도 논의됐다.
천안시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 개정도 병행해 내년 11월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시청사 주차장 유료화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운동장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주차질서를 도입하겠다”며 “시범운영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