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가 불당동 지역의 문화·행정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복합청사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총사업비 7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반영된 결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천안시는 지난 11일 불당2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불당동 복합청사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공유했다. 설명회는 천안시도서관본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홍성현 충남도의장, 구형서 충남도의원, 김행금 천안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주민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불당동은 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과 공영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도솔도서관은 공간이 협소해 도서관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불당2동행정복지센터는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이라 보안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천안시는 불당동 1520번지 일원 5,937㎡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청사에는 공공도서관과 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이 함께 들어서며,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과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현주 천안시도서관본부장은 “복합청사는 단순한 행정시설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문화와 행정이 어우러진 명품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