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특허뉴스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중국 지식재산 연차대회(CIPAC)는 단순한 국제 포럼을 넘어, 한·중 지식재산 협력의 역사적 분수령으로 기록될 만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 산하 지식재산출판사유한책임회사(IPPH)와 한국 대표 지식재산 전문 언론사 특허뉴스(Patent News)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간 지식재산(IP)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식재산출판사는 1980년에 설립된 중국 국가지식재산국 직속, 국무원이 출자한 중앙부처 출판기관이다. 40여 년간의 발전을 거쳐 현재 중국 최대의 지식재산 서비스 기관이자 선도적 복합출판 기관으로 성장하였으며, 전 세계 지식재산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의 중 하나인 “중국지식재산연차총회(CIIC)”를 주최하고 있다.

특허뉴스는 2005년 3월 설립,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 특허뉴스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유일한 지식재산 전문 언론으로, 독자층은 정부 및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및 기업 전반을 아우른다. 한국 지식재산 분야의 정책, 특허기술 동향 및 비즈니스 협력의 핵심 정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제14회 중국 지식재산 연차대회(CIPAC)에서 특허뉴스(대표 이성용/사진 좌측)와 중국 지식재산권출판사(IPPH, 대표 류차오/사진 우측)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대표 기관의 만남, 협력의 토대 마련

협약식에는 한국 측에서 특허뉴스 이성용 대표와 박진석 본부장이, 중국 측에서는 IPPH 류차오(刘超)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성용 특허뉴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과 중국 지식재산 업계의 상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특허뉴스는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중국 시장에 보다 원활히 진출하고, 중국의 지식재산 성과를 한국에 소개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류차오 IPPH 대표 역시 “지식재산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이번 협약은 중·한 양국이 글로벌 IP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IPPH는 한국 특허뉴스와 긴밀히 협력하여 정보 공유, 학술 교류,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CIPAC 공동 협력 ▲한·중 특허 및 제품 교류 활성화 ▲기술사업화 ▲지식재산 창출, 보호, 활용 방안 공동 컨퍼런스 개최 ▲지식재산 정보 서비스 협력 ▲학술 출판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특허뉴스는 CIPAC의 한국 공식협력기관으로서 역할과 함께,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특허기술과 제품 거래를 촉진하고, IPPH의 데이터베이스·빅데이터 분석 도구 등 정보 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양측은 정기적 고위급 회의와 분기별 실무 소통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필요 시 보충 협약을 체결하여 개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에서 열린 제14회 중국 지식재산 연차대회(CIPAC)에서 특허뉴스(대표 이성용/사진 좌측)와 중국 지식재산권출판사(IPPH, 대표 류차오/사진 우측)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한·중 협력에서 글로벌 IP 허브로

이번 협약은 단순한 양국 간의 교류를 넘어 글로벌 지식재산 협력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허뉴스와 IPPH는 향후 공동 연구보고서 발간, 전문가 기고, 국제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통해 학술·정책적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한 기업과 연구기관 간 특허 기반 협력을 통해 산업 전환과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 전체 IP 시장에서 공동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지식재산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확산”이라는 공동 비전을 공유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IP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