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임상병리학과가 제53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생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전국 평균 합격률을 크게 웃돌았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번 결과는 대학의 교육 방식과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 실제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2월 치러진 국가고시에서 호서대 임상병리학과 학생 40명이 모두 합격했다. 전국 평균 합격률이 84.8%에 머문 가운데 호서대는 지난해에 이어 100% 합격률을 기록하며 ‘실습 중심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병리사는 혈액·체액·조직 등 다양한 검체를 분석해 질병 진단과 예후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국가고시는 임상화학, 혈액학, 미생물학, 병리학, 임상생리학 등 전공 전반을 아우르는 이론과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단순 암기식 학습만으로는 통과하기 어렵다.
호서대는 특히 임상생리 분야에 집중 투자해 첨단 장비를 갖춘 실습 환경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실제 병원 수준의 장비를 활용해 실험에 참여하며,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길러왔다. 여기에 유전체 분석과 비임상 독성 평가 교육을 병행해 전공 역량을 확장, 졸업생들의 진출 분야도 의료기관을 넘어 연구소와 바이오 산업체까지 넓어지고 있다.
정동주 학과장은 “단계별 국가고시 대비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실습 교육이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린 결과”라며 “합격률뿐 아니라 연구 성과와 취업 성과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