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이 충남 지역의 야간 보육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도정질문을 통해 강하게 제기하며, 맞벌이·교대근무 가정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제361회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오인철 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의 24시간 어린이집은 천안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시·군별로 1~2곳에 불과해 거리 제약으로 인해 실질적인 이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24시간 운영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야간 연장형 어린이집’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야간 연장형 어린이집은 늦은 시간까지 자녀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로, 충남도 역시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단계적 확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 의원은 과거 일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허위 야간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제도의 신뢰 확보를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도는 이에 대해 “2023년부터 매년 실태조사와 시정조치를 실시해 왔으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의원은 “야간 보육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핵심 정책”이라며 “충남도가 책임 있는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실효성 있는 보육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