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아산시 음봉면의 향토 양조장인 음봉양조장(대표 안준영)과 손잡고, 시민 밀착형 기초질서 홍보 캠페인

충남 아산에서 전통주 한 병이 단순한 술을 넘어 지역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매개체로 변신했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아산시 음봉면의 향토 양조장인 음봉양조장(대표 안준영)과 손잡고, 시민 밀착형 기초질서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협업은 아산을 대표하는 전통주 ‘음봉막걸리’의 라벨에 △무전취식 근절 △무단횡단 방지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등 기초질서 관련 문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20만 병에 달하는 제품에 해당 메시지가 부착될 예정이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제품을 통해 공공질서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음봉양조장은 50여 년간 지역의 잔치와 식탁을 책임져온 향토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한 생산자 역할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안준영 대표는 “막걸리 한 병이 지역 문화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산경찰서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통안전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향후 라벨에 담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길 서장은 “지역 특산품과 경찰이 함께하는 홍보는 시민들에게 신선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이라며 “생활 속에서 기초질서가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