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읍 주민총회 행사 모습

아산시 배방읍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2025년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총회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주민 투표로 결정하고, 문화 공연과 세대 간 소통을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아산시 배방읍 주민자치회(회장 오홍표)는 9월 27일 주민자치센터 2층 대강당에서 ‘2025년 배방읍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2024년 감사 보고, 2025년 활동 계획 공유,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발표 등으로 구성됐으며, 주민자치의 실질적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공연에서는 배방읍 평생학습프로그램 수강생들의 K-POP 댄스와 지역 아동으로 구성된 키즈밸리 댄스팀이 무대를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와 자치가 어우러진 구성은 주민총회의 의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어르신 맑은 숨 쉼터 만들기 △노후 벽 벽화 그리기 △배방 이동하는 물놀이터 △식물은 나의 친구, 반려식물 키우기 등 자치계획형 사업과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 △취약계층 냉·난방 물품 지원 △둘레길 광장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등 민관협력형 사업이 의제로 상정됐다.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 자치계획형 사업으로는 ‘어르신 맑은 숨 쉼터 만들기’와 ‘배방 이동하는 물놀이터’가, 민관협력형 사업으로는 ‘둘레길 광장 야간 경관 조명 설치’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둘레길 광장은 향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펼쳐질 계획이다.

오홍표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의 본질을 실현하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사업들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배방읍 주민자치회가 10만 배방의 미래를 주민 스스로 설계하는 중심축이 되길 바란다”며 “시 차원에서도 자치 역량 강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50만 자족도시 아산의 미래, 10만 배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이 진행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