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7~9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적발된 피싱 콜센터 조직원 64명을 국내로 송환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로맨스 스캠, 리딩방 사기,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전자금융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체 송환자 중 1명은 이미 별건으로 구속된 상태이며,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4명과 검찰이 청구를 반려한 1명을 제외한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가운데 48명은 10월 20일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 등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고, 전원에 대해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의 수사 대상자로,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조직 내 감금 및 폭행 피해 진술을 확보했으며, 관련 음성 파일도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