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10월 20일부터, 약 50명에게 임금을 미지급을 하고있다
[공동취재= 뉴스온라인,아산데일리]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경영정상화 성명서를 15일, 밝히면서 재정 악화로 임금 미지급을 선언했다. 하지만 충남도가 추가 10억을 지원한 가운데, 아산시가 10억 원을 아산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12월까지 가지고만 있어 임금체불의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은 충청남도 30억 원과 아산시 30억 원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충남아산FC가 지난 2024년 경기 운영이 좋아 2025년 4월 아산시는 1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재정 악화로 임금체불(미지급)을 선언했다
하지만 충남아산FC는가 10월 임금부터 재정 악화로 임금체불을 선언하면서 10월 20일이 월급일이지만, 50명이 임금을 못 받게 됐다.
▲21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아산시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하고있다.
이에 21일 열린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아산시 방문에서 기자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는 도비 30억, 시비 30억이 지원되고 올 4월에는 아산시가 추가 10억도 지원했다”라며 “하지만 지난 17일, 축구단이 경영정상화 성명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임금채불 상황이 벌어진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체불이라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추가 지원하실 생각은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아산FC에 추가 10억을 주라고 아산시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에 아쉽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고 승격이 안 된 아쉬움 때문에 운영하는 과정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다든가 하려는 부분에서 손실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충남아산FC가 개선되어야 하는 상황이 2가지가 있다”며 “충남에서 반을 주기 떄문에 충남도민들의 구단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확대해야지 1부 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2부 리그들도 다른 시민구단이 지원하는 것이 100억 가까이 된다고 알고 있다”며 “충남아산FC도 타 축구단보다 예산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예산이 하위 2번째 순위를 가고 있기 때문에 충남도 지원을 하는 부분으로 축구단을 정상화로 가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장이자 충남아산FC 구단주 오세현 시장이 도비 40억 원, 아산시비 40억 원이 충남아산FC에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에 오세현 아산시장은 “도 추경을 먼저하고 시 추경을 하는 것이 관례인데, 10억 지원하는 부분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아산시가 추가 10억을 먼저하고 충남도가 10억을 지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올해는 도비 40억, 시비 40억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 시장은 “김태흠 도지사가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해 주셨는데, 다음 해에는 도비 50억, 시비 50억씩 해서 100억 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해서 추진하겠다” 밝혔다.
▲21일, 아신시의회 전남수 의원이 김태흠 도지사와 아산시민과의 대화에서 충남아산FC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산시의회 전남수 의원은 “아산시와 충남아산FC에서 충남도가 추가 지원한 10억 원에 대해서 어떻게 임금체불의 목적으로 쓰겠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아산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로 충남아산FC 임금체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아산시와 충남아산FC에서 아산시의회 의장과 의회운영위원회, 상임위를 찾아 10억 원에 대한 예산 사용 내용을 밝힌다면 빠른 원포인트 논의를 추진해보겠다”고 전했다.
아산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로 되면 충남아산FC 50명의 임금체불이 2~3달이 되는 것이 아닌, 1달 안에 처리 될 수도 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 대표와 단장의 임기는 10월 4일 까지였지만, 대표만 15일에 연임되어 2년을 더 근무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아산시는 “충남아산FC는 사단법인”이라며 “아산시가 운영과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지켜본 아산 시민은 “충남아산FC가 10월 20일부터 임금을 못 받고 있고, 여기에는 50명의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임금 체불이 2~3개월이 될 수 있는데, 기약 없이 아산시의회가 열리는 12월까지 기다리는 것은 불합리한 일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