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수상레저시설 ‘무빙보트’ 운영 모습

예산군이 예당호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수상레저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친환경 전기 보트를 활용한 ‘무빙보트’ 체험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색다른 레저가 주목받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10월 18일, 예당호 수상레저시설을 정식 개장하고 ‘무빙보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설은 예당호의 수면 위를 직접 달리며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군이 수년간 준비해온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무빙보트는 5마력 미만의 전기추진체로 작동되는 친환경 수상레저기구로, 4인승 3대와 6인승 3대 등 총 6대가 시범 운영된다.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하루 10회차로 운영되며, 30분간 탑승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일반 2만5000원, 예산군민은 2만원으로 책정됐다.

군 관계자는 “초기에는 소규모로 운영하며, 이용객 반응과 수요를 분석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조선과 인명구조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탑승을 경험한 한 가족은 “예당호 위를 직접 달리며 풍경을 즐기니 마치 여행의 중심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산군은 시범 운영 기간 중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용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수상레저시설은 예당호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